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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

2013-2 말레이시아_UTeM_교환학생보고서(전자, 변신혜)

작성자
박유진
조회
1416
작성일
2014.03.25

교환학생 보고서

학번 : 20090627

이름 : 변신혜

기간 : 2013.9-2014.1

활동 : 14학점 이수 (로봇공학, 컴퓨터구조, 신호 및 시스템, 디지털 신호처리, 수치해석), 여행 (랑카위, 코타키나발루, 싱가포르)

느낀 점

처음에는 너무 무더운 날씨에 짜증이 났다. 그리고 햇살이 너무 강렬하여 한국에 돌아왔을 때는 처음보다 많이 까매져있었다. 이슬람 국가여서 우리는 짧은 바지나 민소매를 입지 못했고, 나갈 때도 들어올 때도 그것은 규정되어 있었다. 한국에서는 그런 규제가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곧잘 적응하였다. 그리고 쿠알라룸푸르에는 횡단보도가 있었지만 내가 살던 멜라카 외곽지역에는 횡단보도가 없었다.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보행 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국에서는 걸어서 10분이나 20분 되는 거리는 차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생소했고, 또 무단횡단을 해야 했기 때문에 다소 위험했던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중국인이 30%정도 살고 있어서 음식이나 생활에는 큰 불편함이 없었다. 이슬람국가에서는 돼지를 먹는 것을 금지하고 술 마시는 것을 금지한다. 하지만 중국인들을 이슬람을 믿지 않아 돼지와 술을 먹었고, 나도 그런 것들이 먹고 싶거나 마시고 싶을 때 종종 차이나타운에 갔다.

학교는 우리나라와 좀 달랐다. 우리는 학점만큼 수업시간이 정해져있는 한편 여기는 3학점을 들으면 수업시간이 4시간이 되어 한국보다 수업을 조금 들었지만 바쁘게 생활한 것은 매한가지였다. 그리고 교수들이 한국보다는 덜 권위적이었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질문하고 교수들도 친절하게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것을 중요시 여겨 학생들의 의견을 과제나 시험에도 잘 반영해주었다.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한국에서는 한 명이 발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여기서는 모든 팀원이 나와 자신이 맡은 부분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그룹과제가 한국 보다 많아서 좀 힘들었지만 나름 다른 나라 사람들과 같이 숙제를 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과목의 수준은 동일 과목을 비교했을 때 한국이 훨씬 어려웠다. 학생 식당은 뷔페식이었고 자신이 떠 온 음식만큼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현지 물가는 우리나라보다 싸서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었다.

여행을 갈 때는 비행기와 버스를 이용하였다. 싱가폴을 갔을 때는 버스를 타고 4시간 정도 이동했는데, 말레이시아와 별 다른 느낌이 없었다. 하지만 랑카위나 코타키나발루를 갔을 때 바다풍경에 압도되었다. 우리나라 바닷물과는 달리 깨끗한 바닷물이었고 거기서 베이비샤크, 니모, 열대어 등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색다른 액티비티를 즐겼고 랑카위는 면세지역이어서 술이 다른 말레이시아 지역보다 많이 쌌다.

말레이시아는 색다른 경험이었고, 나 또한 유럽에 8개월 동안 있었지만 그 경험보다 이 경험이 더 색달랐다. 종교, 사람, 문화 아예 우리나라와 달랐고 그만큼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배운 점이 더 많았다. 서로의 차이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을 배우고 좀 더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