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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

2014 하계 일본 오사카부립대(OPU) 연수 후기_정희경

작성자
박유진
조회
7317
작성일
2014.09.18
첨부

정희경_연수보고서.hwp

단기연수 보고서

컴퓨터 소프트웨어 공학과

20111259

정희경

2014.0714~2014.08.09

 

학교의 도움으로 4학년 여름방학 동안 일본에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가게 된 5명의 선배들 덕분에 이곳저곳 많이 다닐 수 있었고 외국에 나가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나가면 어떻게 해야한다. 유럽은 이렇게 하더라.. 하는 여러 가지 정보도 들을 수 있었고 앞으로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할 일들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처음 연구실을 안내받을 때도 걱정되는 마음으로 연구실에 갔지만 다들 너무 친절해서 겁먹는 일 없이 말도 걸고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 튜터로 있던 우노씨 덕분에 일본 여기저기 찾아가볼 수도 있었습니다. 친절하게 대해주신 마지마 선생님, 이즈미 선생님 덕분에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 오늘은 뭐 먹었냐며 신경써주면 요네자와씨나 필요할 때마다 도와주시던 타케사코씨랑 아오키씨, 매일 아침 겡끼?라고 물어주는 키리안덕분에 연구실 가는 일이 낯설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 일본인 친구인 마리코 덕분에 동아리에서 함께 텐진마츠리도 가게 되었습니다. 외국인들로 이루어진 동아리라 처음엔 많이 두려웠지만 다들 친절하고 한국인들도 있어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같은 연구실의 로랑, 데니스, 키리안이 있어서 더 그랬던 거 같습니다. 셋다 프랑스인이었는 데 로랑은 거의 일본인 수준의 일본어를 구사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여기서 만난 오스트레일리아인인 메아리와는 친해져서 나중에 같이 스미요시신사에 함께 가게 됬습니다. 마침 마츠리 중이라 이것저것 볼게 많아서 즐거웠습니다. 스미요시신사 자체도 무척이나 아름다웠지만 그 날 하늘이 무척이나 예뻐서 굉장히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분장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 데 행사가 진행되면서 다들 둥근 원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준비된 의식이 끝나고 나서는 일반일들도 둥근 원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의식을 보고난 후에는 주변에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귀신의 집이라던가, 총쏘기, 궁도, 금붕어 뜨기. 책이나 영상으로만 보던 일들을 실제로 보게 되니 무척이나 신기했습니다. 특히나 먹거리가 신기했습니다. 야끼소바, 오코노미야키, 가라아게, 타코야끼, 이카야끼나 처음보는 것들도 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가서 전부 먹어보고 싶습니다. 일본에서는 축제 때마다 유카타같은 전통의상을 입는 게 부럽기도 하고 우리나라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본의 거리는 생각보다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나라 말로 적힌 안내판이 생각보다 많아서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있다면 사람들의 개성이 뚜렷하고 어딜가나 물이 아니라 차가 제공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차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가장 맛있는 게 뭐냐고 물으면 저는 초밥과 특산품과자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사실 초밥은 어딜가나 맛있었고 특산품 과자같은 경우는 주로 연구실에서 나눠주는 걸 먹었는 데 차와 어울리는 걸 기본으로 만들다보니 담백하고 부드러운 게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 우동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여러 가지 형태로 요리되고 있었습니다. 국물을 차게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국물없이 소스로만 요리되는 것도 있고 카레우동처럼 아예 다른 재료를 사용해서 요리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로시 풍이라고 해서 간 무와 간장소스를 이용한 음식들이 있었는 데 제 입맛에 맞아서 가는 가게마다 오로시풍음식을 찾기도 했습니다.

이래저래 연수가 끝나니 괜시리 눈물이 날것 같았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도움을 받아서 아쉬웠습니다. 특히나, 같은 룸메이트였던 토모코언니는 제가 숙소에 돌아가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오늘은 뭐먹었는 지부터 어딜가고 싶은 지 재밌었는 지 물어봐주고 어디가 맛있다던가 여기가 좋다던가도 가르쳐주고, 티비를 보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가르쳐주시고..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날도 쉽지 않았지만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다른 나라를 전혀 모르던 사람과 가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게 어떤 일인지를 배운 것 같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는 걸 봤고 나라가 달라도 좋아하는 것이 같으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이런저런 경험덕분에 굉장히 유익한 방학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