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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

2013-2 필리핀_어학집중 라살대_교환학생보고서(장택한)

작성자
박유진
조회
1687
작성일
2014.03.25

필리핀 어학집중 교환학생 보고서

경영학과 장택한

 

2013학년 2학기 필리핀 어학집중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경영학과 07학번 장택한입니다. 50명 정원의 선발 인원 중 46명의 학생이 필리핀 네그로스 섬의 바콜로드 지역의 라살대학교에서 어학집중 교환학생으로 다녀왔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마닐라에서 환승하여 바콜로드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고 처음 느낀 것은 ‘정말 휑하구나, 촌이구나’ 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라살대학교에 라살대학교 기숙사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풀지 않은 채 바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설명을 듣고 룸메이트와 방 호수가 정해졌습니다. 첫 날 밤에 주변 구경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변이 너무 깜깜해서 바로 앞에 있는 맥도날드와 졸리비까지도 못가고 돌아왔었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는 어느 정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콜로드에 있는 식당들은 정말 많았습니다. 로드바이런, 타임아웃, 샌더스, 카페밥스, 아이다스, 치킨델리 등 많은 맛집들이 있고 대형 마트도 4개 있습니다. 주변에 가볼만 한 곳도 맘부칼, 캐리비안리조트, 부에노스아이레스리조트, 노스랜드리조트, 칼빈리프, 시파와이, 시팔라이 등 많이 있습니다.

 

수업은 스피킹, 리스닝, 리딩, 라이팅 수업 각각 1시간 씩, 그룹수업 2시간으로 총 6시간이고 옵션클래스로 1시간 더 들을 수 있었습니다. 1:1 수업방식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생님들과 대화를 하게 되고 잘 안되던 대화도 점차 잘 되어졌습니다. 시험은 두 번의 쪽지 시험과 중간고사, 기말고사로 이루어 졌습니다. 그룹 수업 시험의 경우는 영어 프리젠테이션, 영어 면접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토익시험을 쳤으며 스피치대회도 열어 다양한 방면으로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그룹 수업 시간에 교실 밖으로 나가서 필리핀 친구들을 만나 설문조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을 붙잡고 짧은 영어로 물어보고 대답을 듣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화를 통해 느낀 것은 여자 학생들의 경우 한국의 드라마나 가수 등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옵션클래스로는 토익리딩, 토익리스닝, 토익라이팅, CNN듣기 등 여러 가지 클래스들이 있었는데 저는 토익리스닝 수업을 들었습니다. 평소 리스닝이 많이 부족하여 수업을 들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 시간은 개인마다 달랐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주로 맥도날드나 졸리비에 가서 공부를 하거나 SM몰, 로빈손몰, 888 등의 쇼핑몰에 가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거나 구경을 했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잘 모르겠지만 바콜로드 지역에는 정전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정전이 되어도 맥도날드나 졸리비 같은 경우에는 전력공급이 되어 주로 거기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주말의 경우 가까운 지역으로 여행을 가거나 봉사활동을 하고 일요일에는 ‘비전교회’라는 한인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단체 여행으로는 맘부칼과 보라카이를 다녀왔는데 맘부칼은 당일치기로, 보라카이는 3박4일로 다녀왔습니다. 보라카이는 숙박, 식사, 엑티비티 등 다 합해서 한화로 2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엑티비티로는 플라이피쉬, 제트스키, 세일링, 호핑, 스쿠버다이빙, 바나나보트 등이 있었는데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해질녘 세일링을 하면서 노을을 본 것입니다. 왜 보라카이가 환상의 섬이라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은 한 선생님의 제안으로 여러 번 다녀왔습니다. 한 교회에 가서 ‘귀요미 송’을 영어버전으로 바꾸어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필요한 물품을 나누어 주고 해변 빈민가에 가서 쓰레기를 치워주고 필리핀 역사상 가장 큰 태풍이었던 ‘하이옌’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구호물품을 나누어 주는 등 뜻깊은 일을 하고 왔습니다. 비전교회는 한인들만 있는 교회로서 80명 정도의 교인들이 출석을 합니다. 한국과 똑같은 교회로 한국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교환학생 기간에는 각종 축제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먼저 가장 큰 행사로 마스카라 페스티벌이 있었는데 이 축제는 바콜로드의 가장 큰 행사로 락손 스트리트 전체에서 축제가 열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얼굴에 페인팅을 하고 축제를 즐겼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정말 축제를 좋아하고 잘 즐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라살대학교 축제, 할로윈 파티, 크리스마스 파티 등이 있었습니다.

필리핀 어학집중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하여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영어회화 실력 향상은 물론이고 새로운 문화체험, 필리핀 사람들과의 교류, 여러 대학교 학생들과의 만남 등으로 값진 보물을 얻었습니다. 저는 마지막 한 학기가 남은 상태여서 더 이상 교환학생을 신청할 수가 없어 정말 아쉽게 생각합니다. 다른 학생들이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없이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