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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

2013-2 필리핀_어학집중 라살대_교환학생보고서(정병준)

작성자
박유진
조회
1502
작성일
2014.03.25

필리핀 라살대학교 수학 보고서

 

금오공과대학교 지능기계공학과 정병준

 

1. 준비과정

출국 일자는 8월 31일이라 여름방학기간동안 준비기간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실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기초적인 대화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초문법 책을 보며 기초적인 문법공부를 했고, 귀국 후에는 영어성적표(토익)까지 제출해야 했기 때문에 토익 강의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가게 될 바콜로드 라살대학교의 사전정보와 필리핀 현지인들의 생활 그리고 문화를 필리핀에 거주하거나 다녀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인터넷 정보를 참고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준 오리엔테이션 매뉴얼과 습득한 지식은 현지에 도착해서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 필리핀 바콜로드

필리핀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은 1년 내내 지속되는 덥고 습한 기후였습니다. 그리고 바콜로드는 마닐라에 비하면 작고 한적한 도시였습니다. 교통수단은 단거리로 택시, 지프니 그리고 트라이시클을 이용하고, 도시단위를 오가는 장거리 교통수단은 버스나 항공기를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바콜로드의 주민들은 기후의 영향을 받았는지 굉장히 느긋하고 한국처럼 일처리를 하는데 신속함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1년에 한번 하는 바콜로드 최대 규모의 축제인 마스카라 페스티벌을 10월 중순에 하며 이 때 대부분의 주민들이 거리에 나와 축제를 즐깁니다. 한국에서 저런 축제를 경험한적 없는 저에게는 아주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에게 있어서 명절이나 다름없는 크리스마스를 10월부터 준비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3. 기숙사와 생활비

어학원은 라살대학교 맞은편에 있습니다. 기숙사도 그곳에 있기 때문에 등교하는데 매우 편리했습니다. 기숙사는 기본적으로 2인실이나 3인실이며 샤워실, 화장실이 방마다 따로 있기 때문에 시설은 편리했습니다. 게다가 직원이 자주 청소하고, 2주에 한번 방역을 실시하고, 빨래를 1주에 두 번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3식이며 한국의 식사와 같이 요리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식사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생활비는 학생 씀씀이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바콜로드는 필리핀의 도시 중에서도 물가가 낮은 도시입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여행도 몇 번 갔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에 약 30만원으로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휴양지나 리조트로 여행을 가지 않고, 식사를 기숙사 안에서만 해결한다면 더욱 생활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돌발적으로 돈을 지출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항상 여유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기 때문에 생활비를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4. 수업

수업은 기숙사 건물과 라살대학교 부지내의 어학시설에서 이루어지며, 수업 과목은 그룹수업, 말하기, 듣기, 쓰기 그리고 읽기가 있었습니다. 그룹수업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은 1:1 프리토킹을 기반으로 한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영어에 익숙해지기에 효과적이고, 튜터를 자주 교체 하지만 않는다면 서로 좋은 추억을 만들며 즐거운 수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룹수업은 첫 4주는 1:8, 그 후로는 1:4 수업으로 전환됩니다. 주로 발표나 특정 주제에 대한 토론, 그리고 야외에 나가서 문화를 체험하는 액티비티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수업으로 다른 학교에서 온 학생과 교류할 수 있어 좋은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규수업 외에는 추가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클래스 수강자격은 없으며, 자기가 듣고 싶으면 참여해서 수업을 받으면 됩니다. 주로 강의하는 과목은 토익(스피킹, 리스닝, 리딩)과 미디어를 활용한 CNN수업 그리고 토론수업이 있습니다. 토익에 관심이 많은 학생에게 추가 수업은 아주 유용했습니다. 어학원에서도 한국의 대학교처럼 중간시험 기말시험을 치릅니다. 중간시험과 기말시험 전에도 작은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을 게을리 하면 안 됩니다. 학교의 커리큘럼인 시험 외에도 어학원생 전부 한 달에 한 번 모의 토익시험과 스피치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성적우수자에게 상품도 주어지기 때문에 좋은 동기부여가 됩니다.

 

5. 여가활동

필리핀은 관광산업이 활발한 도시입니다. 관광객을 겨냥한 스파와, 리조트가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비하면 도시개발이 덜 이루어진 곳이기 때문에 자연경관이 훼손되지 않은 지역이 많습니다. 따라서 여행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집니다. 어학원에서 가는 맘부칼 리조트와 보라카이 여행 외에도 학생이 계획을 짜고 다녀 올 수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경관을 저렴한 비용으로 누릴 수 있으니 갈 기회가 있다면 가보는 것을 권합니다. 주말에는 주로 여행을 갔다면 수업이 끝난 평일에는 주변 휘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며 여가시간을 보냈습니다. 많은 한국인 학생들이 찾으며 한국에서는 전공과 설계과목에 시간이 부족해 운동할 시간이 없었지만 필리핀에서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주 좋았습니다.

 

6. 다음에 가는 학생에게 하고 싶은 말

처음에는 가서 영어공부를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막무가내로 갔다가 처음에 급변한 환경과 영어공부를 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맞물려 적응하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낯선 환경을 체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학업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 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저는 자신의 영어능력을 냉정하게 알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학 도중에는 자신의 영어실력이 상승한다고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 왔을 때 허송세월을 보낸 것 같은 씁쓸함이 남았지만, 한국에 와서 외국인을 겪어보면 수확은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귀국한 후에도 영어를 자주 쓰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모처럼 익숙해진 영어를 한국에 돌아와서 사용하지 않으면 어학연수를 갔다 온 의미를 퇴색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