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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

2013년 겨울, 미국 해외단기어학연수

작성자
여세동
조회
9233
작성일
2013.04.07
  금오공과대학교 학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계공학부 학생인 여세동 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번 2013년 겨울방학에 있었던 미국 해외단기어학연수에 팀장으로서 한 달간 미국 네브라스카 대학에서 수학하였습니다.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여 단기어학연수에 대하여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A to Z 까지 미국 해외단기어학연수에 관한 많은 내용을 담고자 노력하였으니 관심 있으신 학우님의 신청 전 최종 결정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1. 신청
  미국 해외단기어학연수의 시작은 바로 신청입니다. 학기 중 신청 공지가 뜨면 신청을 하면 됩니다. 해외단기어학연수의 경우는 외국어 / 학교 성적표와 신청서만 있으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별도의 면접이 없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우선 신청을 해 두시기 바랍니다. (추후에 바뀔 수 있습니다) >
  ( 공인 어학점수의 지원 범위는 별도로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자신의 점수가 평균보다 높지 않아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 )

  2. 준비사항
  미국에 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바로 VISA입니다. VISA신청은 미국으로 가기위한 험난한 여정의 시작이며, 많은 준비가 필요한 사항이니 철저히 대비하여야 합니다. 

  1) 가장 중요한 것은 재정 보증인의 재정 관련 내용입니다. 재정 보증인 (보통은 부모님) 의 소득 또는 사유재산 등과 관련된 서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2) VISA용 사진을 촬영하여야 합니다. 여권사진과 증명사진보다 큰 사진이 필요합니다. 사진관에 가시면 알아서 촬영을 해 줍니다.
  3) 의료 관련 서류를 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서류를 작성해 갔지만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MMR 접종증명서 영문 사본이 필요하다고 처음에는 공지가 내려왔지만 최종적으로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MMR 접종증명서는 95년 이전 접종자의 경우는 전산등록이 되지 않아 구할 수 없어 다시 접종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이번에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 다른 의료 관련 서류 ? 네브라스카 대학 측에서 메일로 발송해 주는 양식 ? 는 지역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과 함께 작성을 해 주시면 됩니다.
  4) 가장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은 VISA 면접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시면 실제로 떨어지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면접 준비를 (영문 면접) 하시길 바랍니다. 개별 준비가 가능하지만 학기 중 준비하기가 까다로울 수 있으며 단체로 여행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비자 신청 및 면접 비용은 53만 원가량 소요됩니다. ( 물가 상승에 따른 상승요인이 있습니다. )

  3. NEBRASKA // University of Nebraska at Kearney
  네브라스카는 미국 중부 내륙에 있는 주(State)입니다. Kearney (커니라고 읽습니다) 는 네브라스카 주도 Omaha에서 차량으로 약 3시간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한적한 시골 도시로 미국 하면 떠오르는 위험 ( 범죄나 총기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안전한 지역입니다. 네브라스카 대학 (UNK)은 종합대학이며 금오공과대학의 약 2배 내지 3배 정도 규모의 캠퍼스이며 약 4천여 명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는 곳입니다. 땅이 넓은 미국이기 때문에 커니에는 고층빌딩이 없으며 학교 건물도 높지 않습니다. 단기 어학연수에서는 3 곳의 건물에서 수업을 듣게 되는데 가장 먼 곳이 도보로 5~10분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대학 내에는 Gym이라 불리는 종합 운동시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헬스장과 같은 헬스기구가 있어 이곳에서 운동할 수도 있고 내부 트랙과 농구대, 풋살과 족구가 가능한 공간도 있습니다.
  커니에는 월마트와 쇼핑몰이 있지만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월마트와 쇼핑몰은 바로 마주보고 있는데 학교와의 거리는 차량으로 약 10분 이내, 도보로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곳입니다. 학기 초에는 교환학생들을 위하여 주말에 30분 간격으로 밴을 운용하여 주므로 이 밴을 이용하여 월마트까지 오고갈 수 있습니다.
  단, 기숙사 내에서는 절대로 술을 마시거나 들고 들어와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법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길 시에는 경찰의 부름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 21세 이하의 사람은 술을 구매하거나 마실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4. 생활
  학생들은 전원 교내에 있는 기숙사에 배정됩니다. 기숙사 방은 2인 1실로 되어 있으며 대부분 현지인과 방을 같이 쓰게 됩니다. 씻는 곳은 공용 샤워장이 따로 있으며 화장실도 같이 되어 있습니다. 층마다 라운지가 있으며 TV보는 곳과 간이 부엌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열과 같은 전문 조리 시에는 기숙사 건물 1층에 있는 부엌을 이용하여야 합니다.
  식사는 매 끼를 학생회관에 있는 뷔페식 식당에서 먹게 됩니다.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서양식 식단이 식당에 있습니다. 피자, 빵, 스테이크 고기 패티(빵과 햄버거처럼 먹을수 있는), 샐러드, 계란 등. 그리고 몽골리안 푸드라고 소고기, 치킨을 철판에 볶아서 밥이나 면과 먹을 수 있게 되어있는 것도 있는데 이 음식이 한국의 맛과 비슷하여 자주 찾게 됩니다.
  현지인들은 기숙사 층별로 자치회 소속 학생이 있는데 이 학생은 어학연수 학생들에게 친절하게 생활상 불편함이 없는지 물어 와 줍니다. 다른 현지인들은 배타적이며 동양인에게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커니의 겨울날씨는 혹독한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륙지방이기 때문에 내륙성 기후가 발달하여 실제로 생활하게 될 1월의 기온은 영하로 내려가 있는 경우가 훨씬 많으며 심할 때는 영하 10도보다 더 내려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람도 매섭게 불고, 경우에 따라서 폭설이 내릴 수도 있습니다.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해가는 편이 유리합니다. 
  커니에서는 국제 로밍을 신청해 가더라도 로밍이 되지 않는 지역입니다. 기숙사 내에서는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보이스 톡 또는 카카오 톡을 통해 가족과 연락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의 시차는 ?15시간입니다.

  5. 수업
  수업은 현지의 영어 선생님이 진행해 주십니다. 6가지 과목 ( 문법 , 쓰기, 읽기, 듣기, 어휘, 회화 ) 으로 과목당 1주 3시간동안 진행됩니다. 수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토플 테스트를 수행하는데 이 테스트의 시험 결과에 따라 반이 나뉘게 됩니다. 5개 반으로 나뉘는데 반에 따라 첫 아침수업이 8시에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짧은 4주간의 생활 중 첫 1주일은 거의 오리엔테이션과 반 학우 (미국인이 아닌 외국인들) 와의 안면을 익히는 것으로 보내게 됩니다.
  같은 수업을 듣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영어 회화에 능숙합니다. 따라서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회화에 자신감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수업마다 숙제가 있으며, 매일 하루 1시간에서 2시간 이내를 투자하여야 다 끝낼 수 있는 범위이며 4주간의 생활 후 수료를 위해서 반드시 해 가야 합니다.
  수업은 정말 체계적이며 영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한 가지 예로 문법같은 경우에는 영어로 문법 설명을 진행해 주기 때문에 우리가 토익 등을 공부하면서 익혔던 문법을 새로운 느낌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6. 일정
  동계 미국 단기어학연수 일정에는 두 번의 여행 일정이 있습니다. 첫 주 주말은 도착하는 주말이라 아무런 일정 없이 학교에 적응하는 기간으로 보내면 됩니다. 두 번째 주말, 수업이 시작한 첫 주의 주말은 오마하로 당일 여행을 가게 됩니다. 이번에는 동물원과 쇼핑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네 번째 주 주말은 덴버로 갑니다. 그곳에서 야산에서 타는 스노우 모빌을 탈 수 있으며 대형 쇼핑몰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스노우 모빌 탑승시 운전이 어렵지 않고, 특정 구간은 마치 경주용 트랙처럼 마련되어 시속 80km가량의 고속 운항이 가능하여 매력적인 여행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덴버에 있는 대형 쇼핑몰은 수십 개의 유명 메이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메이커 상점이 밀집되어 있고 한국에 비하여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세 번째 주말이 끝나는 월요일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기념하는 미국 국가 공휴일입니다. 금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까지 시간이 비기 때문에 이 시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어학연수를 떠난 팀들은 미국 내 다른 도시를 가는 계획을 구상하여 직접 실행에 옮겼습니다. (시카고, 뉴욕)
  *하계 일정은 동계 일정과 다르게 놀이공원, 수영장, 야구장 등에 방문한다고 합니다.
  단, 커니에서의 교통편은 상당히 열악하기 때문에 외부 도시로 가려면 버스 전세를 하여야 하며 하루 비용이 1300달러가량 됩니다. 이 비용에는 팁이 포함되어 있으며 버스 이용 후 100달러 수준의 팁을 기사에게 드리면 됩니다. 버스는 새벽시간 등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전세할 수 있지만 버스 전세를 하기 위해서는 UNK에 있는 한국인 직원 선생님에게 문의를 하여야 합니다. 전세 버스로 오마하 까지 간 다음에 비행기나 시외버스를 통하여 시카고와 뉴욕을 갈 수 있었습니다.

  7. 경비
  400만원 정도를 학교에서 지원해 줍니다. 나머지 개인 부담금은 약 300만원 이내에서 결정이 됩니다. 위 금액을 제외하고는 이론적으로 추가비용이 들지 않지만 외부 식당, 영화관, 볼링장, 월마트, 쇼핑 등의 개인 비용은 별도로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8. 총평
  미국에서의 4주는 매우 짧은 시간이며 빠르게 지나갑니다. 단기 어학연수의 목적은 어학연수이고 미국 현지에서는 ‘배운다’ 라는 개념보다는 ‘배운 내용을 실전 적용 한다’에 가깝기 때문에 영어회화 등 현지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영어 공부를 많이 준비해 가시기 바랍니다. 준비한 만큼 많은 것을 얻어올 수 있을 것입니다. 
  4주간 몇 가지 행사를 통해 다른 외국인들과 어울릴 수 있으며 영어회화를 할 수 있습니다.
  UNK에는 현재 많은 수의 한국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와 있기 때문에 학생회관 식당에 갈 경우 대략 3할 이상이 한국인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UNK로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이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교환학생으로 오더라도 전공과목이 아닌 어학 전용 수업 (ELI Class)을 일반 선택을 감수하고 수강할 수 있습니다.
  올해에는 필리핀의 라쌀 대학의 어학연수 과정이 새로이 개설되어 방학에 모집되는 단기 어학연수 과정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UNK의 정보를 공유하여 차후에 다시 단기 어학연수 과정이 생기거나 그곳으로 교환학생을 가기를 원하는 학생이 필수적인 정보를 이 글에서 얻어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학교에서 개설되는 해외 관련 프로그램 (교환학생, 해외단기어학연수, KIT 국제여름캠프)을 최대한 일찍,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관심을 가져 해당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어학 수준을 맞추어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늦은 나이에 프로그램을 이용 하는 것 보다 더 큰 기회로 삼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덧붙여 이번에 독일 예나응용과학대학 교환학생 지원에 합격하여 다음 학기에 독일에서 수학하게 되었는데 독일 유학에 관심이 있는 학우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음 학기에는 독일 및 유럽 현지 생활에 대해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기계공학부 07학번 여세동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