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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

2011 하계 필리핀 Enderun College_김미경

작성자
박유진
조회
2294
작성일
2012.03.14
정보나노소재공학
20080146
김미경

⊙ 필리핀을 가게 된 동기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서양은 물론이고 같은 동아시아 임에도 문화, 음식, 놀이, 언어 등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보고 다른 나라에 대해서 더 공부할 필요성을 느꼈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어떤 점이 우리나라에 필요한 부분인지를 다른 나라를 돌아다니며 배우고 느끼고 싶어 지원하였다. 비록 필리핀이 동남아시아에 위치해 있지만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서양 문화를 가지고 있으므로 서양문화에 대해서 접할 수 있고, 글로벌 시대에 중요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또한 나의 경우 1년 전 1년 동안 필리핀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필리핀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으므로 1년 후의 필리핀은 어떻게 변했을지 보고 싶었다. 그래서 필리핀 사람들의 생활, 도시, 건물, 음식 등은 어떻게 바뀌었고, 영어에 더 익숙해지기 위해 지원하게 되었다.

? 수업
 첫째 주 첫날에는 필리핀에 도착 하자마자 영어 실력 테스트를 하였다. 다음날부터는 테스트를 토대로 반을 편성하여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 까지 필리핀 선생님들과 영어 수업을 하였다. 3시간은 스피치 수업, 2시간은 드라마 수업, 1시간은 챕터박스로 프리토킹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피치 수업의 경우 다른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나의 생각과 의견을 발표하는 시간으로 다른 사람들 앞에 섰을 때 떨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며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말하기 때문에 자신감도 키우고 주제에 대한 나의 의견도 정렬되게 이야기 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였다. 두 번째 시간 드라마 수업에서는 클래스 메이트들과 함께 연기를 하면서 협동심을 기를 수 있고 다른 사람들 앞에 섰을 때 나의 자세나 모습 표정 등을 연습할 수 있었다. 다만 드라마 수업시간에는 영어를 배우기보다는 표정이나 연기 연습 등에 더 집중이 되어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서 많이 유익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영어로 말하는 것도 부족한 나에게는 표정연습 보다는 영어로 말하는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수업 때는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 마지막 챕터박스 시간에는 한 주제에 대해 질문을 하며 프리토킹을 하는 시간이었다. 영어 인터뷰도 하고 질문에 대한 나의 생각도 말하고 평소에 있었던 일 등을 말할 수 있어 가장 유익했던 시간이 였던 것 같다. 아직 영어 실력이 부족한 나에게는 비즈니스 쪽의 영어를 배우기보다는 평소 일상생활 언어나 사람들이 많이 쓰는 단어, 말, 표현 등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 Activities
 평일에는 공부를 하고 주말에는 필리핀을 체험하는 액티비티로 첫째 주 주말에는 팍상한 폭포, 둘째 주 주말에는 캐뇬비치, 셋째 주 주말에는 바탕가스 비치를 갔다. 우선 팍상한 폭포는 전에 간적이 있던 곳이라 잘 알았고 아주 좋았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 아주 좋았던 만큼 다시 가서도 좋은 인상을 받았고, 한국에는 없는 체험이라 흥미로웠고 팍상한 폭포가 100% 자연속이기 때문에 눈도 푸르고 생각 마음이 다 편하였다. 하지만 우리가 갔을 때 여행사와 제대로 말이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우리가 오는 것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어 조금 좋지 않은 부분이 있었지만 밥이나 레프팅은 맛있었고 좋았다.
두 번째 캐뇬 비치에서는 계속 비가 왔기 때문에 바다에서는 놀 수 없었고 계속 리조트 수영장에서만 놀아서 재미는 있었으나 필리핀이 아닌 수영장에 온 기분이여서 필리핀의 자연을 느낄 수 없어서 아쉬웠다.
세 번째 바탕가스는 내가 알던 곳과는 달리 바닷물이 조금 더럽고 액티비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생각했던 것 보다 시스템 보다는 흥미롭지 않았다. 또한 캐뇬비치 때 날씨 관계로 하지 못했던 스노클링 등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전반적으로 액티비티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그냥 장소만 정해져 있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좋은지 알 수 없어 덜 경험한 것 같고 좋지 않았다.

? 생활(기숙사)
 처음 보니파시오 Enderun 기숙사에 도착했을 때는 우리나라와 달랐기 때문에 신기하고 구경할 것이 많이 있었다. 기숙사 근처에 작은 몰도 있고 야시장도 있으며 그 곳은 지프니나 트라이시클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마닐라 지역에 비해 공기가 괜찮았다. 하지만 기숙사 시설의 경우 중국 어학연수와 비교했을 때 많은 점이 부족하였다. 물 수압이 낮고 따뜻한 물도 나오지 않으며, 4명이서 방 하나를 같이 쓰기에는 너무 좁은 방이 였고, 취사도 할 수 없었으며 특히 인터넷이 되지 않아 많은 부분이 불편하였다. 이러한 점들은 필히 고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는 매일 청소부가 화장실을 청소해 주어 깨끗하였고, 밥도 필리핀 음식이 아닌 한국 음식으로 나와 좋았다. 다만 가끔 늦게 밥을 먹는 경우 밥이 부족하여 제대로 먹을 수 없었던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 생활(야외생활)
 수업이 끝난 방과 후에는 매일 다른 곳을 둘러보고 체험하였다. 나는 벌써 보니파시오 주위의 지리에는 익숙하기 때문에 나에게는 새로운 것이 없었지만 오랜만에 필리핀을 왔기 때문에 또한 새로웠다. 필리핀은 한국과 달리 놀이시설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수업이 끝난 후에는 mall 밖에 갈 곳이 없었다. 그래도 한국 사람들 에게는 몰이라는 개념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한국은 몰이 아닌 shop 문화로 많은 가게들이 길거리에 있는 것이거나 백화점 문화인데에 반면 몰은 몰 안에 백화점, 음식점, 옷가게, 마트 심지어 작은 놀이기구도 몰 안에 다 있는 몰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한곳에 모든 것이 다 모여 있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편리하며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들이 있어 편리한 것 같다. 하지만 그 장소라는 한정적인 부분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접해볼 수 없어 단점이라 생각한다. 한국에는 몰이 아닌 백화점이기 때문에 몰보다는 들어가거나 무언가를 사는 것이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에도 몰이 있으면 괜찮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것 외에는 한국은 밤 문화가 발달 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필리핀은 저녁 9시 또는 10시만 되면 레스토랑, 옷가게, 몰 심지어 술집까지 문을 닫는 곳이 많아 밤 문화가 발달되어 있지 않아 한국에 적응된 한국인들은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 느낀 점
 벌써 필리핀에 익숙해진 나에게는 크게 새롭지는 않았지만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문화를 다시  한 번 경험하는 것이라 좋았다. 하지만 학교에서 지원하는 중국 단기 어학연수와 비교했을 때는 필리핀 어학연수의 수업, 기숙사, 액티비티 등 모든 것이 전반적으로 부족하였던 것 같아 아쉬웠고, 커리큘럽 자체가 오로지 영어가 아닌 다른 곳에 많이 집중되어 있어 영어실력은 생각한 것보다 늘지 않은 것 같다. 또한 마지막 주에는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인 연극을 하기위해 수업을 제대로 못한 점이 좋지는 않았다.
 많은 필리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 하고 필리핀 음식을 먹고 필리핀을 보고 경험한 것 자체가 나에게 좋은 경험이었고 이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보고 경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