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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

2011 동계 필리핀 Enderun College_김세진

작성자
박유진
조회
2518
작성일
2012.03.26

필리핀 어학연수 보고서

토목공학과

20080218

김세진





저희 필리핀 어학연수단이 필리핀 도착한 첫날 저녁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나간 마닐라에서의 첫 나들이었습니다. 그냥 처음으로 외국에 가 보고 또 외국 거리를 나가다보니 이 곳에서의 모든 것이 신기했었습니다. 그냥 우리나라에도 있는 택시지만 외국택시만 봐도 신기했고 우리랑 비슷한 외모이지만 조금은 다른 외모를 보니 그것 또 한 신기하였습니다. 비록 이 곳에서의 첫날이고 아는 것도 없지만 첫 외국경험이란 이것만으로도 저는 이 필리핀 어학연수단에 참여한 것이 너무나도 좋았고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외국인과의 첫 제대로 된 첫 대화였던 것 같습니다. 필리핀 선생님들과 수업할 때 와는 달리 진짜 그냥 외국인들과의 대화는 너무나도 두려웠던게 사실입니다. 어디 마닐라 시내를 거닐때도 내가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데 길게 하지는 못하겠고 진짜 딱 필요한 것만 하고 가야지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궁금한 게 더 있어도 그냥 두려움에 바로 그 자리를 떠나고 했었습니다.

근데 필리핀 선생님들이 숙제를 내주셨습니다. 엔더른대학에서 외국 학생을 선택해서 그 사람을 인터뷰 해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정말 두렵고 어떻게 잘 될까? 이런 생각으로서 다가가기가 힘들었지만 막상 대화를 시작하고 나니 내가 조금 생각 안 난다는 식으로 제스처를 취하거나 하면 외국인들이 오히려 저를 도와주면서 인터뷰가 훨씬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 숙제를 하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내가 영어를 그렇게 잘 하는게 아니어도 우리나 외국인이나 대화는 어떻게든 서로 이어나갈수 있구나. 그리고 각 나라의 언어가 다르지만 영어 이 언어만으로서 피부색이 다르고 눈동자 색이 다르고 모든 것이 달라도 통할 수 있구나 이런 생각에서 진짜 글로벌 영어 세계 속의 영어의 위상을 절실히 느꼈던 순간이라고 할 수 있고 영어의 필요성을 알게 된 아주 좋은 계기가 되었던 숙제였습니다.



그냥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필리핀에서의 한국인의 위상이랄까? 그런 것을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저희 4명이서 mall of asia라는 아주 큰 쇼핑몰을 갔었습니다. 그 곳에서 이것 저것 아주 신기한 것들을 많이 구경하다가 어느 덧 저녁이 되어 기숙사로 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근데 거기서 필리핀 어린학생들이 단체로 mall of asia를 왔었습니다. 저희가 그 곳을 지나가는 순간 갑자기 어떤 어린 남학생이 저희를 보면서 엄청나게 반겨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그냥 인사차 가까이 가서 인사를 하고 가려는데 그 순간부터 주위에 있는 모든 남자,여자 애들 이랄 것 없이 심지어 그 쪽의 선생님들 또한 우리한테 몰려들면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그러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웬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 한 사진 6장은 찍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필리핀 어린 학생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냥 일상의 사소한 대화였지만 어린학생이우리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우리를 좋아해준다는게 한국인으로서 너무 뿌듯했고 좋았던 기억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필리핀 출국날의 떠날 때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너무 아쉬웠습니다. 고작 필리핀에서의 한 달 조금 못채우는 그런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곳에서의 사람들,선생님들과 들었던 정이 너무 컸습니다. 너무 보고 싶을 것 같았고 지금 실제로도 그러고 있습니다. 이제 이 사람들을 내가 죽을 때 까지 볼수 있을까? 이런 생각에 정말 너무 슬펐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떠나야 하는 것이 었기에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아쉬움이 너무 컸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를 제공 해준 학교의 배려에 너무도 감사합니다. 여기서 배운 것들...꼭 잊지 않고 저의 경험으로 삼아 제가 더 발전 해나갈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