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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

2011 동계 미국 네브라스카 대학[UNK]_박희란

작성자
박유진
조회
2492
작성일
2012.03.26
 

UNK 연수보고서


                                에너지융합소재공학부 고분자공학전공

                                                   20100590 박희란

 UNK(University of Nebraska)는 Nebraska 주의

 Kearney 시에 있는 대학교로, 미국중서부에 위치

 하고 있으며 자연친화적인 캠퍼스가 인상적인

 학교이다. 넓고 큰 캠퍼스를 가지고 있고 시설

 또한 깨끗하고 좋다. 캠퍼스를 지나다니다 보면

 잔디밭과 나무를 뛰어다니는 다람쥐를 볼 수 있다.

 우리는 새벽2시쯤 학교에 도착해서 그 바로 다음날 토플시험을 쳤고, UNK 학생이 되는 수속을 밟고 학생증을 만든 후 UNK의 교류도우미에게 학교의 이곳저곳을 안내 받았다. 그 이후에도 Welch Hall에서는 지속적으로 국제학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준비되어 학교생활이나 미국생활을 하면서 주의해야할 점을 알려주었다. 토플시험은 그 날 오후에 바로 결과가 나왔고 받은 점수대로 반이 나뉘어 수업이 진행되었다. Conversation과 Listen&Speak, Grammar, Writing, Reading, Vocabulary,

 이렇게 총 6개의  수업이 있었는데  반마다 수업도,  교수도, 시간도  다 달랐기 때문에 같이 갔다 하더라도 반이 다르면 기숙사에 있지 않은 한 낮에는 별로 볼 일이 없었다. 덕분에 같이 수업을 듣는 국제학생들과 친분을 다질 기회가 많았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UNK에 한국학생들이 꽤 많이 보였는데 400레벨 이상은 반에 한국 학생들이 많지 않아 국제학생들과 친해져야 했고 그러기 위해선 영어로 대화를 해야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어 Speaking 실력도 늘 수 있었던 것 같다. 수업은 생각보단 빡빡하게 진행되었고, 거의 매 수업마다 과제가 있었기 때문에 해야 할 과제의 양도 많았다. 하지만 확실히 한국

의 주입식 영어교육과는 다르다고 느낄 만한 수업과 과제였다. 또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영어를 배운 한국학생들과 달리 영어를 배운지 2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도 영어로의 의사소통이 능한 타 국제학생들을 보니 한국식 주입교육의 폐해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주입교육의 한 가지 장점이 있다면 저 6개의 수업 중 한국 학생들이 유독 강한 수업이 Grammar(문법) 수업이었다는 것이다. 저 사진으로도 알 수 있겠지만 수업이 하루에 3개씩 밖에 없었기 때문에 늦게 마친 게 3시 15분이었을 정도로 하루가 여유로웠다. 그래서 오후를 보낼 만한 무언가를 찾아야 했는데 Kearney가 미국의 시골과 같기 때문에 학교 근처에 놀만한 곳이 없어 교내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거나 학교에서 조깅을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덕분에 우리도 체육관에서 종종 배드민턴과 농구, 라켓볼을 하며 규칙적으로 운동을 했다. 체육관에는 학생증을 맡기고 운동기구들을 빌릴 수 있었다.

 놀이시설 외에도 학교 근처엔 서점을 제외하곤

편의시설 그 어떠한 것도 없었기 때문에 마트를 가기위해선 차를 타고 나가야 했는데, 우리는 차가 없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타고 갈 수 있는 버스나 국제학생 또는 미국 친구들의 자가용, 택시를 타지 않는 한 Wal Mart나 그 외 레스토랑, 쇼핑센터 등

에 걸어가야 했다. 택시를 타면 팁을 포함해 편도로 한화 약 만 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데 다소 비싼 감이 있어 우리는 거의 걸어가곤 했다. 처음엔 길을 잘 몰라 찾아가는 데 헤매느라 다소 시간이 소요됐지만 나중엔 왕복 1시간 정도 만에 시내에 갔다 올 수 있었다.

   거주는 URN 기숙사에서 2인 1실로  생활을 했는데 남녀의 방이 다른 층으로

 나뉘어 있고, 화장실은 공용 화장실이었지   만 3개의 개별적인 샤워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우리가 UNK

 에 갔을 땐  겨울이라서 한참 추웠을 땐데 방에 히터를 24시간 가동할 수 있어

춥지 않게 생활할 수 있었다. 화장실 또한 안에 히터를 작동시킬 수 있어 따뜻했고 온수도 24시간동안 계속

사용가능했다.

  식사는 아침, 저녁은 기숙사 식당에서 점심은  STUDENT UNION에서 먹었다. 물론 식사를 어디에서 할지는 개인의 의사대로 선택할 수 있으나 우리가 사는 URN에서 학생식당이 꽤 멀었기 때문에 다들 저런 형태로 식사를 하곤 했다. 식당은 두 곳 다 뷔페형태로 그릇에 원하

 는 만큼 원하는 음식을 담아먹을 수 있는데,

메뉴는 학생식당이 훨씬 다양했다. 학생식당에선 식사와 디저트 모두를 해결할 수 있고 메뉴 또한 다양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웬만하면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미국식이다 보니 음식이 짜서 햄이나 고기류의 경우 조금 밖

에 먹을 수 없었고, 아침은 다들 시리얼과 우유, 과일 등으로 대충 해결하곤 했다.

여담이지만 기숙사식당은 뷔페식이라 맘껏 양껏 먹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입맛에

맞는 음식이 없어 다들 Emergency Food라

며 바나나를 챙기곤 해 식당엔 항상 바나나가 떨어지곤 했다.

  학교 근처에 대학문화생활을 할 곳이 많이  없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매번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내가 UNK에 머물러있을 동안 학생회관 1층에서는 파라핀을 이용해 손의 형태를 떠 색을 입히고 굳힘으로써 손 모양을 뜨는 행사와 마시멜로를 초콜릿 퐁듀에 찍어먹는

행사 동아리박람회 행사 등을 했었다.

  저녁에는 학교 내 천문관 같은 곳에서 'Night sky sampler'라며 둥근 천장에 스크린을 띄워 별자리 쇼를 보여주는 행사, 아프리카의 음식과 문화를 보여 주는 행사, Rock 파티, Conversaton table, 국제학생을 위한 파티, International Food Festival 등 다양

 한 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를 제공했다.

 학교생활 외에도 UNK에서 국제학생들을 인솔해주시는 조재근 선생님의 인솔 하에

Kearney 주변의 Omaha나 Denver에 놀러 가 동물원도 구경하고, NBA 농구경기도 보고, Snow mobile도 타고, 쇼핑도 하고 유명한 맛집도 돌아다니는 등 재미있고 추억이 될 만한 곳을 많이 갔었다.

 물론 우리가 갔던 Kearney가 미국의 시골이라 하여 놀이문화가 많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제학생(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콜롬비아 등) 친구들의 집이나 파티에 초대받아 그들의 식문화나 놀이문화를 공유하고 친분을 쌓기에도 부족한 한 달이었기에 우리가 있는 곳이 Kearney라는 사실이 크게 불편함을 주진 않았다. 오히려 학교주변에 마트가 없었기에 걸어다니며 평소에 부족했던 운동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