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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

2011 동계 중국 하얼빈공정대학_김남경

작성자
박유진
조회
2415
작성일
2012.03.26
 

연수보고서

김남경


1월29일 두려움과 설렘을 품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아직은 낯선 팀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도착한 하얼빈, 그저 춥다고 밖에 말 할 수 없었다. 눈썹이 얼고 콧속이 빳빳하게 어는 느낌이었다. 대 낮 현지 날씨가 영하 20도를 오르내릴 정도로 추웠던 하얼빈생활은 그렇게 시작됐다. 한국을 떠나기 전 어학원에서 40시간가량? 왕유선생님께 간단한 중국어를 배웠지만 불안하긴 매한가지였다. 평소 중국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만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 경계하게 되었다.

 공항에서 시간여 떨어진 하얼빈 공정대학에 도착하자마자 기숙사에 짐을 풀고 방청소를 하였다. 생각보다 훨씬 깨끗하고 시설이 좋아 정말 놀라웠다. 우리학교 기숙사보다 훨씬 더 좋은 시설이었다. 정돈이 끝나고 장을 보러 나갈 때 기분은 정말 오지를 혼자서 해매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모든 게 신기하고 두려웠지만 10명이서 똘똘 뭉쳐 다니니 많은 의지가 되었다.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수업이 진행 되었다. 2명의 강사 분께서 교재를 두 부분으로 나눠 한분은 발음과 단어 위주로 한분은 문법위주로 강의를 하셨다. 하나하나 우리 수준에 맞게 가르쳐 주셔서 배우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 건 우리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그 분들이 말하는 것을 몸짓언어와 느낌으로 이해할 수 있게 잘 설명해주셨다.

왕유 쌤 한데 배울 땐 급하게 배운다고 간자 체를 외우지 않고 그냥 병음 위주로 외웠는데 중국강사 분 들은 정말 체계적으로 발음도 하나하나 교정해서 가르쳐 주셨다.

처음 중국도착 했을 땐 물건가격하나 제대로 묻지 못했던 내가 1달이 다 되갈 때쯤 버스를 타면 주변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릴 정도였으니 정말 많은걸 배웠다고 할 수 있었다. 영어와 달리 문법구조도 별로 복잡하지 않아 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대화를 많이 했다.

중국에가서 공부만 한 것도 아니었다. 세계적인 얼음 축제 중 하나인 하얼빈 빙등제에 갔었고 빙등제행사장 근처 극지관에서 물개와 돌고래 쇼를 보았으며, 호림원에서는 실제 맹수들을 눈앞에서 보며 좋은 체험을 하였다. 그 외 731부대, 쑹화강, 중앙대가, 하얼빈공대, 장춘등 정말 1달일정으로 보기 힘든 여행코스를 모두들 별탈없이 잘 소화해냈다. 그래서 이번 중국 연수 팀원들과 더욱 친해진 것 같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더 넓은 세상을 보는 안목을 가질수 있었고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얻어, 다음기회에는 영어권 국가에 다시한번 지원하여 좋은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금오공대생 10명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준 국제교류원 교직원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평생 잊지 못 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온 것같아 마음이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