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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

2012 하계 필리핀 Enderun College_한강

작성자
정윤
조회
3519
작성일
2012.09.24
 

기계설계공학과

08학번 한 강


 먼저 체험수기를 쓰기 전, 필리핀 해외단기어학연수 기회를 갖게 해 준 우리 학교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금오공과대학교 학생이라면 반드시 갖다 오기를 권합니다. 앞으로 다녀 올 학생들을 위한 정보 제공 위주의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 수업

 수업은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통상적으로 진행합니다. 오전에는 앤더런 대학에서 준비한 교재로 수업을 하는데 Speaking, Reading, Writing, Listening이 전체적으로 이루어진 수업입니다. 가령, 특정한 주제를 정해 놓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다음 말하기를 하거나 대화 내용을 들은 다음 책에 있는 문제를 푸는 형식입니다. 오후 2시간 동안은 토익 수업을 하였는데 특정한 단어를 예제와 연관 시켜 공부하고 파생되는 단어를 알아보는 식으로 공부를 많이 하였습니다. 마지막 한 시간은 챕터박스로 선생님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수업이었습니다. 모든 수업이 정해진 틀에 얽매여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선생님들이 많은 노력을 하셨고, 수업 중간 중간 마다 언제든지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면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 공부를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토익 점수를 높이기 위한 공부를 많이 하였다면 필리핀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영어, 말하기 위주의 실질적인 영어를 많이 배웠습니다. 실제 바깥에 나가면 모든 의사소통을 영어로 해야 하니 그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됨은 물론이거니와 선생님들께서 정확한 표현을 구사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지도해 주셔서 체계적인 영어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필리핀 어학연수를 통해 얻은 것은 단연코 자신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영어 뿐 만 아니라 다른 어떤 무언가를 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하지요, 고등학교 수학여행 빼고는 외국에 전혀 나가보지 못한 저로써는 그동안 한국에서만 하던 영어공부가 과연 제대로 된 영어 공부이고 효과적으로 하였던 것인지 의구심이 많이 들었습니다. 실지 영어권 국가에서 지내보니 많은 부족함을 느꼈고 공부하는 방향도(토익 점수 올리기 보단 일상생활에 필요한) 확실히 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앤더런 대학 내 학생들과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전혀 모르는 사람들한테 영어로 길을 묻거나 지나가는 사람들과 얘기도 하며 직접 몸으로 부딪혀 보니 저도 모르게 큰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수업 중간에 에세이를 쓴 적이 많았는데 제가 적은 글에 대해 선생님들께서 세세히 살펴 주셔 정확한 영어 표현을 알 수 있게 되었으며 영어로 발표도 하면서 발음, 목소리 톤, 억양 등 정말 필요한 부분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Activities

 단순히 영어 공부만 하러 필리핀에 갈 수는 없을 겁니다. 필리핀 문화와 여행지, 먹을거리 등 필리핀 생활을 몸소 느껴야 진정한 연수 활동이라 하겠습니다. 저는 하계 연수로 다녀왔는데 필리핀에 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여름보다는 겨울에 가기를 권합니다. 필리핀은 건기와 우기로 나뉘는데 7월 ~ 8월은 필리핀에서 비가 가장 많은 오는 시기입니다. 실제로 비 때문에 주말여행 일정에 많은 차질이 있었습니다. 화이트비치는 아예 가질 못하고 팍상한 폭포, 누발리, 캐논 비치 리조트 등 다녀왔는데 날씨만 좀 흐려서 아쉬웠지만 수영도하고 재미난 볼거리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나는 4시 이후로 저희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서 필리핀 곳곳을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필리핀은 한국과 달리 치안이 잘 안되어 있어 위험하다고 한 번쯤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네, 맞습니다. 정말 위험합니다. 하지만 그렇게만 생각하여 주저한다면 필리핀에서 돌아다닐 곳은 쇼핑몰 밖에 없었습니다. 허나 쇼핑몰 규모도 엄청나 주위에 있는 쇼핑몰을 다 둘러보기는 힘들었습니다. 필리핀 쇼핑몰은 단순한 쇼핑을 위한 공간이 아닌 복합 문화 공간이라 할 수 있겠는데 백화점, 옷가게, 음식점, 놀이기구 등 모든 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 점은 편리하여 저희도 주로 쇼핑몰을 이용하였습니다. 기숙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BGC라는 곳은 필리핀의 강남이라 일컫는 지역입니다. 당연히 치안도 잘되어 있어 그 쪽 지역은 마음 놓고 다녔습니다. 건물도 아름답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세련되었으며 밤에는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혼자 다니면 위험하겠지만 무리 지어 다니면 훨씬 안전 합니다. 저희는 저희가 직접 필리핀 관광지를 조사하여 여러 군데를 많이 돌아 봤는데 이렇게 다녀옴으로써 필리핀의 진정한 삶을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낯선 곳에서 느끼는 반가움과 설렘, 그리고 두려움이 뒤섞여 필리핀 고유의 문화를 느끼고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연수 기간 중 저희는 안 좋은 일을 당하진 않았지만 항상 안전을 염두 해 두고 다니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생활

 타지에 나가면 힘든 점 중 하나가 바로 음식일 텐데 다행히 기숙사에서 아침, 점심, 저녁은 한국식으로 제공이 됩니다. 밥도 괜찮고 다들 입맛에 맞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밖에 나가서 충분히 필리핀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필리핀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원 없이 즐길 실 수 있을 겁니다. 현지 선생님들과 함께 현지 식당을 찾는 일도 많은데 그 분들의 도움을 받아 내가 먹는 음식이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알고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숙사는 보통 4인 1실로 사용하는데 남학생의 경우는 공용 화장실·샤워장, 여학생인 경우 화장실이 딸린 방에 생활을 하였습니다. 에어컨도 잘 나와 덥지는 않고 휴게실에서 와이파이도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에 있는 모든 필리핀 분들은 정말 친절 하셔서 저희가 생활하는데 조금의 부족함도 없었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혹시 필리핀 어학연수에 관심이 있거나 추후 가시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더 많은 정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